아기 뒤집기와 되집기, 언제 어떻게 시작될까요?
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의 모든 ‘첫 순간’이 감격적이죠. 처음 미소 짓던 날, 처음 옹알이하던 날, 그리고 ‘처음 뒤집은 날’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 중 하나일 거예요.
“우리 아기는 아직 안 뒤집는데 괜찮을까요?” “되집기는 언제쯤 하나요?” 이런 걱정, 해보신 분 많으시죠?
오늘은 아기 뒤집기와 되집기 시기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,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도 함께 짚어드릴게요.

아기 뒤집기, 보통 언제 시작할까요?
일반적으로 생후 3~6개월 사이에 뒤집기를 시작합니다. 특히 생후 4개월경부터 목과 허리, 등 근육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옆으로 돌리기 시작하죠.
초기 뒤집기의 특징
- 처음엔 옆으로만 누웠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
- 머리를 들 수 있어야 가능
- 팔이 걸려서 못 뒤집는 경우 많음 (정상입니다!)
뒤집기를 할 수 있게 되면, 아기가 세상을 보는 시야가 바뀌어요. 배로 엎드려 주변을 바라보면서 탐색 본능이 폭발하는 시기이기도 하죠.
되집기(배→등)는 언제 할까요?
되집기는 일반적으로 뒤집기보다 한두 달 늦게, 생후 5~7개월 사이에 시작합니다. 배에서 등으로 다시 돌아오는 동작은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많은 힘이 필요하거든요.
되집기의 전제 조건
- 상체를 들고 균형 잡을 수 있어야 함
- 팔과 허리, 복부 힘이 충분히 발달해야 가능
뒤집고 나서 되집기를 하지 못하면, 아이가 엎드린 채 울거나 짜증을 낼 수 있어요. 이럴 땐 억지로 되돌리지 말고, 아이가 스스로 자세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.
늦는 건 문제일까요?
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금 늦는 건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. 뒤집기 시기는 정해진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평균값일 뿐이에요.
아래에 해당된다면 병원 상담을 권해요
- 생후 7개월이 지나도 뒤집으려는 시도가 전혀 없음
- 머리를 제대로 가누지 못하거나 근육 힘이 약한 느낌
- 엎드린 자세 자체를 매우 불편해하거나 아예 못함
그 외엔 아이마다 속도가 다를 뿐이니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요. 오히려 너무 일찍부터 억지 연습을 시키면 경추에 부담이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뒤집기를 도와주는 방법
- 엎드린 자세(Tummy Time)를 자주 시도해보세요 – 짧게는 하루 3~5분부터, 점차 시간을 늘려가며 목과 상체 근력을 키울 수 있어요.
-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장난감 유도하기 – 아기 옆에 흥미로운 장난감을 두면 자연스럽게 몸을 비틀게 돼요.
- 아기가 성공했을 때는 크게 칭찬해 주세요 – 부모의 리액션은 아기에게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!
마무리하며
뒤집기와 되집기, 이것도 결국 ‘우리 아기만의 속도’로 배우는 성장의 일부입니다. 비교하지 않고, 조급해하지 않고, 아기가 몸을 쓰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해요.
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자체로 대견하고 소중한 순간이니까요. 그리고 무엇보다, 그 모든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부모 역시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.